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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금융] 채안펀드 (AKA. 채권안정펀드) 뜻, 흥국생명의 영구채 발행

by §★※○§ 2022. 11. 5.

코로나 발생 초창기에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각 기업에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 자금 조달 위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금융당국에서는 시장 안정을 위하여 채권안정펀드(채안펀드)를 발행하였고, 지금도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채 안 펀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안펀드 (채권안정펀드)

최근 레고랜드 발 채권시장의 경색으로 인해 각 기업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에서 각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에 투자하여 유동성을 확보하고 국고채와 회사채 간의 과도한 스프레드 차이를 줄이고자 설립한 펀드를 채안펀드라고 합니다. 만약 지금과 같은 채권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부가 주도하여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면 채권 시장의 경색은 각 기업들의 부도 사태를 불러일으켰을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채로 인한 기업의 부도는 채권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시장으로 전이되어 국가 전반적인 금융 붕괴를 불러일으키고 주가 폭락 및 실직자들이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채권시장이 얼어붙어 자금을 빌릴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일단 정부에서는 50조 원 + α의 유동성 지원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흥국생명과 DB 생명이 콜 옵션을 내년으로 미루는 등 채권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자금 마련 목적으로 영구채를 발행했는데 이런 영구채들의 특성이 중간에 조기상환(콜옵션)을 하게 됩니다. 만약 이때 조기상환을 하지 못하게 되면 그 뒤에 적용되는 이자율이 높아지게 되어 대부분의 영구채를 발행한 기업에서는 조기상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흥국 생명은 높은 이자를 감내하면서까지 조기상환을 하지 않고 미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에서는 흥국생명이 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흥국생명은 조기상환을 하고 다시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못 빌리는 것인가를 분석해보면 새롭게 영구채를 발행하게 되면 새롭게 산정되는 이자율이 조기상환 행사를 안 하고 내는 이자율보다 더 높기 때문입니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채권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현재 야당에서는 채권시장 안정펀드 규모를 추가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금융당국에서도 채안펀드 등과 같은 자금 지원 현장에 대해 점검에 나섰습니다. 현재 금융위는 채안펀드를 활용하여 기업어음(CP)을 중심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증권금융에서는 환매조건부 채권(RP) 등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에 9300여 억 원을 공급하였습니다. 또한 국책은행들의 회사채 및 기업 매입 프로그램 한도를 키움과 동시에 은행권에서도 은행채 발행물량을 축소하고 시장 유동성을 지원함으로써 시장 안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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