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공연 중 보고 싶었던 '드라큘라'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유럽 100대 베스트셀러로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을 한 후 전 세계 500만 관객이 관람한 뮤지컬입니다. 고전적인 레퍼토리에다 오페라 형식의 정통성까지 갖추고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어우러져서 더욱 아름다운 스토리 었습니다.
[TODAY'S CAST]
제가 관람한 22.12.03일 오후6시 공연 기준으로 오늘의 캐스팅은 '드라큘라-테이, 디미트로-종형, 반헬싱-이건명, 아드리아나-정명은, 로레인-여은'입니다. 드라큘라는 신성우, 안재욱, 정동하, 테이 / 디미트루는 김진환, 유승우, 이병찬, 종형 / 반헬싱은 김법래, 이건명, 김준현, 아드리아나는 김아선, 정명 / 로레인은 여은, 이윤하, 이소정이 캐스팅되어있습니다. 보고 싶은 뮤지컬 배우의 캐스팅 일정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테이의 드라큘라를 꼭 보고 싶어서 이 스케줄에 맞춰서 예매를 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주차장 방면에서 우리금융아트홀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올림픽공원 내에는 주차공간이 매우 많아서 대부분 주차가 가능했지만 다른 곳에도 공연이 있어서 갓길도 대부분 주차가 되어있었습니다. 최대한 홀에 가까운 곳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옆에서는 오늘 조용필 공연이 있어서 주차장이 복잡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좌측에 바로 공연장입니다.
*해당 공연은 주차비 할인은 지원되지 않습니다*-친환경차량이나 장애 차량등 차량에 따라서 개별 할인은 가능합니다.
10분에 600원 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시면 포토월도 마련되어있습니다. 공연을 다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다시 보니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이 스토리와 잘 어울렸습니다. 우측에는 캐스팅 보드가 마련되어있어서 이 쪽에서 다들 사진을 찍느라 많이 붐볐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사진 미리 찍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포토월 우측에는 다양한 굿즈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JTN을 통해 예약했고 매표소가 오픈된 시간에 바로 가지 않아서 A석 2층 3열 배정을 받았습니다. 가장 우측이었는데 2층 자리는 열마다 높이 차이가 꽤 있어서 시야가 가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얼굴이 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공연장 내에서는 커튼콜을 포함한 공연의 모든 내용 촬영이 불가해서 더 촬영은 하지 못했습니다. 12/6~12/11 동안만 '커튼콜 위크'라고 한시적으로 이 기간에만 커튼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공연 줄거리] - 스포주의
관람 후에 개인적으로 봤던 공연 줄거리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드라큘라는 아내인 아드리아나, 그의 아들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친구이자 드라큘라의 일을 도와주는 디미트루와 드라큘라의 먼 친척이라고 소개되는 로레인이 항상 함께합니다. (로레인은 드라큘라를 짝사랑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2. 드라큘라와 적대적 관계인 교황 세력의 반헬싱 군단은 십자군을 일으켜 드라큘라를 죽이려 하고 이 과정에서 아드리아나와 아들이 죽습니다. 로레인과 디미트 루도 죽을 위기에 처하여 드라큘라가 자신의 피를 마시게 하여 이 둘도 흡혈 인간이 됩니다.
3. 아내인 아드리아나가 죽고 하루하루를 시간이 멈춘 것 같이 지내는 드라큘라는 분노에 떨며 400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고 자신의 성에서 파티를 열었는데 이곳에 아드리아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등장합니다.
4. 환생을 한 것인지 다른 역할의 사람이었고 반헬싱에게 세뇌당하여 드라큘라를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로 알고 복수를 하기 위해 접근합니다.
5. 그러나 드라큘라가 꿈속에서 만났던 그 눈빛을 가진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고 아드리아나와 똑같은 모습의 자신임을 알게 됩니다.
6. 복수를 꿈꿨지만 깨닫고 난 뒤 다시 드라큘라와 사랑에 빠진 아드리아나는 반헬싱이 드라큘라를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고 떠나라고 합니다.
7. 이 사실을 알게 된 반헬싱은 드라큘라와 아드리아나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반헬싱 군단에 의해 디미트루와 로레인도 죽게 되고 반헬싱에 의해 납치된 아드리아나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드라큘라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피를 주려는 그녀를 뒤로하고 드라큘라는 죽음을 선택합니다.
[관람평]
주연이었던 테이의 성량이 너무나도 좋아서 정말 홀이 꽉 찬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낮은 톤임에도 고음역대와 저음역대를 너무나 훌륭하게 소화해줬고 연기력까지 더해져서 원래 가수가 아니라 뮤지컬 배우라고 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아드리아나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인상 깊었고 로레인은 가창력이 돋보였습니다. 디미트루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크지 않음에도 화려한 영상을 담은 무대가 충분히 돋보였고 피의 천사를 연기하는 세 분이 공연에 스며들어서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가끔 보고 나오면 아쉬운 공연들이 있는데 드라큘라는 오래간만에 좋은 공연을 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퇴근하는 배우분들과 스텝분들이 나오고 기다리던 테이 님도 나와서 만났습니다. 하하 정말 멋졌습니다.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하셨는데... 충격적이었습니다. 컨디션 좋을 때는 스피커가 터지려나요? 앞으로도 좋은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뮤지컬 드라큘라 정말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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