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에 대해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파산 사태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돼서 가상화폐 위믹스가 상장폐지가 발표되면서 국내 코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믹스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발행하여 국내 P2E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개척해왔습니다. 그러나 28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DAXA)에서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상장폐지의 주요 사유로는 발행된 위믹스의 부정확한 유통량이 주된 이유인데,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 측이 제출한 유통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위메이드가 업비트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말까지 위메이드는 2억 4596만 개의 위믹스를 유통하기로 하였으나 실제 유통된 양은 그것보다 약 7200만 개 많은 3억 1842만입니다. 닥사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위믹스 측에 충분한 소명 기간을 주었으나 위믹스는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지도 못했다며 상장 폐지하게 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결정되면서 위믹스의 발행사 위메이드와 관련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가 주식시장에서 며칠 새 연이어 급락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위와 같은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유통량 정의 등 기준이 불명확하고 상폐 과정 또한 불투명하게 결정되었으며 유통계획이 없는 코인이 존재함에 따른 불공정 등의 이유를 들며 부당함을 주장하였고, 상폐 결정에 불복하는 가처분 신청과 같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상 코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
아직 코인 시장은 주식 시장과는 달리 코인의 개념 및 시장의 제도가 성숙되었다고는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상장폐지 불복의 근거로 제시한 단순 유통량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과 그 외에 코인 발행 및 상폐 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상화폐의 본질인 블록체인은 분명 미래에 가치 있는 거래 도구가 될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은 되지만 얼마 전 있었던 FTX의 파산과 같은 상황을 보면 아직 많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고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가상 화폐 시장이 지금보다 더 자리를 잡고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잡고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가상화폐에 대한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위믹스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른 가상 코인들도 자체 시스템을 견고히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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