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부자가 경주에서 다녀온 곳 중 아이랑 가기 좋았던 곳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날이 굉장히 추워져서 우선 실내에서 할 만한 것을 찾았고, 아이가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동궁원과 버드파크는 따로 운영 중입니다. 매표소에서 각각 표를 발권하여 이용하시면 됩니다. 삼대가 함께 다녀왔던 버드파크, 정보 가득한 이야기 함께 보실까요?
[위치]
[주소] 경북 경주시 보문로74-14
[전화번호] 054-777-7200(버드파크), 054-779-8725(동궁원)
[운영시간] 매일 10:00 - 19:00 (18:00시 입장 마감)
[가격] 동궁원 - 어른 5천 원, 청소년(중, 고등학생, 군인) 4천 원, 어린이(초등학생) 3천 원
버드파크 - 대인 2만 원, 소인 1만 5천 원
* 경주시민,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할인이 적용됩니다.
[주차정보] 전용 주차장 사용
[버드파크]
매표소에서 발권을 한 후 길을 따라 들어오면 우측에 버드파크가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크리스마스 한 주 전이라서 입구에 대형 트리장식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아기와 가족들과 사진 한 번 찍고 그 옆을 보니 이벤트에 대한 게시판이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10분 후 이곳에서 앵무새 나쵸와 포토타임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진행됩니다. 나쵸 담당 조련사님이 앵무새를 데리고 나와서 저 장갑을 끼고 새를 넘겨주면 잠시 촬영 후 다시 조련사님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앵무새가 마냥 귀엽게 보이지만 만지려고 하면 세게 문다고 하는데 잘 못하면 뼈가 부러질 수 있다고 합니다ㅎㅎ부디 조심하세요~
작은 앵무새부터 화려하고 큰 앵무새들까지 있었습니다. 철장 안에 있는 아이들이 참 안타까우면서도 아이에게 예쁜 동물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공존해서 참 미안합니다.
이곳이 특이했던 점은 철장 안에 있는 새들을 철장밖에서 지켜보는 게 아니라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정말 바로 옆에 이렇게 화려한 앵무새들이 있는 걸 보니 아이도 어른도 모두 놀라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새들이 오히려 관람객을 구경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ㅋㅋ
한 참 새들을 구경하는 도중에 만난 하트모양의 백조 조각상입니다. 저희 아기는 요즘 하트모양에 빠져서 이곳에서만 10분을 있었답니다. 나름 포토존이니까 가족들과 예쁜 사진 꼭 남겨보세요!
끝쪽에서 만났던 사랑앵무새입니다. 사랑앵무새가 정말 엄청나게 많았는데 이 친구들이 엄청 무섭습니다. 공격성이 있는 게 아니라 너무 작은 새들이 사람 걸어 다니는 곳에 내려와서 쉬기도 해서 밟을까 봐 무서웠습니다ㅜㅜ. 안내판에 밟지 말라고 주의도 되어있습니다. 배우 마동석 님이 병아리를 무서워하는 이유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구 쪽으로 나가다 보면 이렇게 수족관이 있습니다. 잉어 같은 보기 쉬운 물고기도 있고 메콩강메기 같은 보기 드문 물고기도 있었습니다. 저희 아기는 워낙 물고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새를 보는 것보다 더 신기하게 보더라고요ㅎㅎ. 정말이지 큰 물고기는 보면서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더랍니다. 눈높이를 좀 낮춰서 앉아서 구경해보시면 물속에 내가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버드파크 건물을 나올 때, 먹이 주기 체험용 당근과 치커리가 담긴 컵을 판매합니다. 한 컵에 현금 2천 원입니다. 양이 적지는 않아서 한 명이 체험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아! 당근이랑 치커리가 한 컵에 담겨있지만 동물들 마다 먹는 먹이가 달라서 예를 들면 토끼와 타조는 치커리를 먹고 염소는 당근만 급여해야 하는 등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먹이 컵 판매처에 적혀있으니 헷갈리실 것 같은 분들은 미리 촬영해서 움직이시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이 적혀있는데도 컵에 있는 거 빨리 털어버리고 싶어서 아무거나 막 주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참 보기 불편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나오면 공작새와 닭 등 조류장이 있습니다. 여기에도 다양한 친구들이 있으니 꼭 구경하고 오세요!
동궁원의 정원 제4관과 버드파크 출입구 사이에 십원빵을 파는 매점이 있습니다. 경주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황리단길을 갈 예정이 있지만 아마도 줄을 서야 할 것 같아서 이곳에서 미리 맛보기로 했습니다. 팬케이크 같은 반죽 안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주는 빵입니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기념이기도 하고 추울 때 따뜻한 거 먹으니 좋았습니다. 가격은 1개에 3천 원이고 3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동궁원]
이제 동궁원 쪽으로 이동을 해 봅니다. 중간중간 온실 정원에 다양한 식물들이 있고 또 한 관에는 곤충들을 모아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린 아기와 함께라서 귀뚜라미 낚시 같은 체험형은 할 수없었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해보세요!ㅎㅎ
동궁원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있습니다. 주말에 방문했는데 본관입구는 개방하지 않고 별관입구만 개방이 되어있었습니다. 이곳은 별관인데 개인적으로 크게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보호수처럼 멋지게 생긴 나무가 가운데에서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늑한 이곳에서 잠시 멍하니 거닐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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