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부산에 방문하게 된 부자부자입니다. 고향이 부산이다 보니 종종 내려오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아기와 부모님과 함께 정관 맛집 고기 전문점 '곰내재468'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내돈내산이고 부모님이 자주 방문하시는 곳이라 믿고 함께 다녀왔습니다. 우선 가장 좋은 점은 외곽에 있다 보니 넓고 쾌적하다는 것과 16개월 아기와 함께 가기에도 좋은 고깃집이라는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난 이후로 구워 먹는 고깃집에 가본 적이 없는데 이곳에서는 편안하게 식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불판 옆으로 연기가 빠져나가게 되어있기 때문에 환기가 매우 잘 되어있어 아기가 연기를 맡을 염려가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고기 퀄리티가 아주 좋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왔던 식당입니다. 함께 보실까요?
[위치]
[주소] 부산 기장군 정관읍 곰내길 468 (달산리 985-1)
[전화번호] 0507-1410-4135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21:00 라스트 오더)
[주차] 전용 주차장 (매우 넓음)
[식당 내, 외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바로 보이는 큰 건물 두 채입니다. 우측은 식당, 좌측은 정육점과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 시스템은 축산물판매장에서 고기를 구매한 후 우측 식당으로 올라가서 세팅된 자리에서 직접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이후에 옆에 있는 곰내재 468 카페를 이용하신다면 20% 할인이 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축산물판매점에 들어가면 쇼케이스에 다양한 부위의 한우를 판매 중입니다. 메인이 한우이기 때문에 한우 쇼케이스는 정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감 꽃등심, 안심부터 치마살, 살치살, 갈빗살, 업진살 등 특수부위들도 모두 준비되어있습니다. 옆에 버섯도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한 팩 함께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한쪽 옆에는 돼지고기도 판매하고 있고 구매해갈 수 있는 소고기 국거리나 한우곰탕도 있습니다.
고기를 드실 때 기름기가 적은 부위부터 많은 부위로 가며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고 갈변현상에 대한 안내도 함께 있습니다.
고기를 구매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예약해둔 자리로 올라갔습니다. 4층 창가가 가장 좋은 자리라고 하셨는데 3,4층은 당일 배정이라 특별히 층수나 좌석을 지정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저희는 운이 좋게 4층 창가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도 구입한 고기 이외에 먹을 수 있는 메뉴 안내가 있었고 자리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그리고 귀여운 이벤트가 붙어있었는데 실제로 저희 옆 테이블에서 생일상 이벤트를 받는 것을 봤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준비해준 작은 정성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는 이런 모습이고 좌석이 워낙 많아서 일부만 담아봤습니다. 자리가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아래 환기 시스템이 있어서 살짝 비스듬히 앉아야 한다는 것이 흠이었습니다. 위쪽에 환기구가 없으니 시야가 트여서 참 좋았습니다.
자리에 가게 되면 세팅된 기본 찬이 준비되어있습니다. 1인당 상차림 비용은 6천 원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명이나물, 장아찌 등 딱 먹을 수 있는 밑반찬만 있습니다. 추가로 필요한 반찬들은 셀프바를 이용하시면 되고 식기류도 다 준비되어있으니 추가로 필요하신 경우에는 가져다 쓰시면 됩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호박죽 덕후인 저의 입에 딱 맞는 달콤한 호박죽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기와 동행한 저희는 예약할 때 미리 아기의자 준비를 부탁드려서 함께 세팅해주셨습니다. 아기용 식판과 식기까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정육점에서 상감 꽃등심(120.0), 채끝등심(90.0), 안심(50.0), 모둠 버섯(5.0)을 구입해서 올라왔습니다. 불판 위에 멜젓이 함께 나오고 무가 같이 나와서 뭐지 싶었는데 다 구운 고기를 타지 않게 올려두는 용도였습니다. 참 센스 있죠? 고기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살짝 구워서 먹는데 무릎을 탁 치는 맛이었습니다. 성인 4인에 아기 1명이 적당히 먹을 정도의 양이었는데 4인 기준으로 고기를 많이 드시는 분들은 추가로 더 구매해서 올라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고기를 다 먹어갈 무렵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찰 솥밥(1.5), 된장찌개(4.0)이고 김치찌개는 한 개를 주셔서 1개를 더 요청했습니다. 밥 양은 많지 않았고 주문하고 시간이 좀 걸리니까 미리 주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된장찌개는 감자, 두부, 차돌, 호박 등 재료가 빵빵하게 들어있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치찌개는 단맛이 강하고 좀 자극적인 맛이었는데 덕분에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것 같았습니다. 전반적인 식사는 10점 만점에 9점 정도! 그리고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맛도 있고 친절해서 왜 부모님이 재방문하시는지 알겠더랍니다ㅎㅎ. 다음에 또 재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차가 없으면 조금 불편하실 수 있지만 부산에 방문할 일이 생긴 분들은 꼭 한번 드시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부자부자의 맛집 리스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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