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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CDS 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

by §★※○§ 2022. 9. 28.

지난 미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CDS 프리미엄이 50bp로 급등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외형채 가산금리도 올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이 두 지표는 대외 위험도를 평가할 때 환율보다 더 중요한 척도로도 여겨집니다.

 

CDS 프리미엄(Credit Default Swap Premium)

CDS는 국채나 회사채를 산 투자자나 금융회사들이 해당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날 경우를 대비해서 가입하는 신용 파생상품으로 일종의 보험입니다. 이때 지불하는 보험료가 CDS 프리미엄이라고 하며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날 가능성이 높을수록 올라가게 됩니다. 즉,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게 되면 투자자들이 회사나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해당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줄어들게 되면서 채권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회사나 국가에서 외화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경우 더 비싼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더불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더욱 커지게 되어 투자금이 다른 곳으로 유출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수치는 국가 신용등급과 함께 기업이나 국가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외평채 가산금리

외평채(외국환 평형 기금채권)란 정부가 투기에 의한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고 원화의 가치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이는 원화와 외화표시 두 가지로 발행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외화표시 증권을 발행하였습니다. 해당 채권의 발행을 통해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기업이나 금융기관과 같은 민간부문의 해외차입시 기준금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럼 외평채 가산금리는 국내의 외평채 수익률과 무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는 미국의 국채 수익률 간의 차이를 말합니다. 가산금리라는 것이 기준금리에 신용도와 같은 여러 조건에 따라 덧붙이는 금리를 뜻하는 것인데 일종의 위험 가중금리입니다. 즉, 채권을 발행한 나라의 신용위험 수준을 보여주는 수지입니다. 만약 우리나라의 신용도가 좋다면 외평채 가산금리는 낮아지는 것이고, 우리나라 경제가 힘들어지면 외평채 가산금리는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대외 신용도가 낮아져서 높은 가산금리를 지불하면서 달러를 차입한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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