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냉동실 한편을 두둑하게 채워둘 수 있는 효자메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아기 동그랑땡과 굴림만두'입니다. 한 번에 소를 만들어서 두 가지 메뉴를 만들 수 있으니 활용도 최고인 요리죠! 먹기 직전에 짧은 시간 해동해서 굽거나 쪄주면 이것만 쏙쏙 집어먹는 맛있는 반찬이 됩니다. 어렵지 않으니 꼭 따라 해 보세요. 그럼 재료와 조리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재료와 조리방법
[재료]
당근 100g
애호박 100g
양파 100g
국산콩 두부 300g(물기 짜기 전)
쌀가루 30g
계란 2알(대란 기준)
돼지고기(간 것) 600g
면포(두부 물 짜는 용도)
전분-100g (굴림만두용)
[조리 난이도]
중
*채소류 재료는 이외에 엄마가 주고 싶은 혹은 냉장고에 있는 메뉴를 더 추가하셔도 됩니다.
*두부는 부침용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부드럽고 지방질이 적은 돼지고기 안심 부위를 사용했으나, 기름기가 적은 다른 부위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조리과정]
1. 채소는 모두 잘게 다져줍니다. 다지기를 이용한다면 한 번에 다져도 괜찮고 따로따로 다진 후 합치셔도 좋습니다.
이후 수분을 날려줘야 해서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한번 볶아서 익혀줍니다. 반죽을 할 때는 고기가 익을 수도 있으므로 꼭 식힌 후 섞어 주셔야 합니다.
2. 두부를 면포에 넣고 꾹꾹 눌러 수분을 최대한 꽉 짜줍니다.
3. 간 돼지고기, 볶은 채소, 물기 짜낸 두부, 계란, 쌀가루를 넣어줍니다.
*계란은 알끈 부분이 콜레스테롤을 높이기 때문에 알끈을 제거해주는 게 좋습니다.
4. 재료를 섞어서 반죽이 이 정도 상태가 되도록 쌀가루를 가감해줍니다.
5. 이 상태로 3분 정도 더 치대서 재료가 잘 섞이도록 찰기를 만들어 줍니다.
<동그랑땡>
6. 동그랑땡은 치댄 반죽을 30-40g으로 나누어 햄버거 패티 모양으로 만들어 줍니다. (저는 프라이팬에 굽기 편한 패티 형태로 만들었지만 에어프라이어에 굽거나 쪄서 주실 분들은 다른 모양으로 잡아도 좋습니다.)
*40g 기준으로 모든 소를 동그랑땡으로만 사용하니 42개가 만들어졌습니다.
7. 남은 반죽은 비닐에 켜켜이 쌓아서 냉동하신 후 재료가 다 얼어서 단단해지면 비닐을 제거하고 모두 통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좋습니다.
<굴림 만두>
8. 굴림만두는 소를 15-20g 정도로 나누어 동그랗게 빚어 주신 다음, 전분가루를 부어놓은 그릇에 살짝 굴려줍니다. 이때 가루가 너무 많이 묻으면 만두피가 너무 두꺼워지므로 묻히는 정도로만 도르륵 굴려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9. 찜기에 면포나 구멍 뚫은 종이 포일을 깔고 20분 정도 쪄주시면 완성됩니다. 화력이 다를 수 있으므로 다 쪄졌다 싶을 때 하나를 꺼내서 갈라 보신 다음 고기가 익었는지 확인하고 조리를 끝내주십시오.
10. 한쪽으로 건져내서 식은 상태에서 비닐이나 통에 달라붙지 않게 넣어 냉동시키면 두고두고 사용하기 편리한 아기 반찬 완성!
과정이 복잡해 보일 수 있으나 한 번 만들어두면 정말 한동안 고기반찬은 걱정 없는 추천 메뉴입니다. 동그랑땡은 구워서 밥과 섞어줘도 괜찮고 굴림만두는 국물과 함께 만둣국, 국수 요리에 첨가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오늘도 육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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