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역에는 최근 몇 년간 카페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 주변 카페를 자주 이용하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가봤는데 이제는 아기가 생겨서 항상 함께 다녀야 해서 제약이 많이 생겼습니다. 좁거나 계단이 많거나 노키즈존이면 방문이 어렵기 때문에 이 모든 조건이 없는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카페 시드누아', 몰랐는데 체인이더라고요. 물론 4개 지점이 전부라서 대형 체인카페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서울에도 세 곳이 있다는 것! 아차산역 쪽이 중 곡센터점 인 것 보면 이곳이 본점의 개념인 것 같습니다. 참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라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주소] 서울시 광진구 천호대로 127길 44, 지하1층
[전화번호] 0507-1309-8115
[운영시간] 12:00 - 20: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카페 입구 쪽 전용 주차장 이용 가능 (4대)
[카페 찾아오기]
아차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6분 거리에 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신다면 바로 네비 찍고 오시면 됩니다!
정말 카페가 없을 것 같은 주택가에 있기 때문에 내가 맞게 가는 중인가 싶으시다면 맞는 겁니다ㅎㅎ.
나무문 사이 유리문으로 들어오시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을 따라서 내려오면 카페에 도착입니다!
저는 일행과 함께 가서 다행이긴 했는데 아이와 유모차로 둘만 방문하시는 부모님은 미리 참고해 주세요! 당황하고 돌아가실 수 있답니다. 아기의자는 따로 준비되어있지 않았는데 대부분이 넓은 소파좌석이라 아이와 함께 앉아 편해서 따로 필요하진 않아 보입니다. 저는 평일 12:30분쯤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방문해서 유모차는 한쪽 구석에 세워두고 편안한 소파자리에 앉았답니다.
[메뉴와 내부 소개]
메뉴는 다양하지 않지만 이 정도면 카페를 즐기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커피는 원두에 산미가 조금 있는 편이니 참고해 주세요! 이 외에도 딸기라떼나 주스, 티도 판매 중입니다. 쇼케이스에 있는 빵이 아닌 사이드에 있는 빵은 직접 집게를 이용해 그릇에 담아와서 결제를 하시면 되고 나머지 메뉴는 옆에 키오스크에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이 카페의 장점은 정말 넓은 공간입니다. 지하임에도 층고가 높아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고 주문하는 쪽을 기준으로 아래 공간은 조금 더 낮은 높이라서 시야가 확 트여 보입니다. 게다가 창까지 넓어서 상쾌하고요.
한쪽 구석에서는 여유롭게 책을 보시는 분도 계셨고 어른들이 잠시 들러서 차를 드시고 가시기도 하고 방문 연령대도 다양해 보였습니다. 자리가 많아서 꽉 차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이네요. 주인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참 고맙죠!
음료는 아이스 카페라떼(5.5)와 콜드브루(5.5), 디저트류는 소금빵(4.0)과 에그타르트(4.2)를 주문했습니다. 소금빵은 빵 좋아하는 아이 손에 먼저 쥐어주느라 단면이 보이게 되었네요^^ㅋㅋㅋ.
콜드브루는 산미가 많이 느껴졌고 라떼는 우유와 섞이다 보니 산미가 많이 줄어들어서 특별히 못 느꼈습니다.
시드누아의 소금빵은 하드빵이었습니다. 겉은 바게트같이 딱딱하고 속은 버터가 낭낭하게 들어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식이라 파이지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일단 크기가 압도하고 입에 가득 들어차는 느낌이 좋습니다. 에그필링이 조금 달았는데 조금 덜 달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ㅎㅎ. 그래도 전반적으로 빵은 점수를 높게 주고 싶네요!
보이시죠? 꽉 들어찬 에그필링~ 처음에는 4,200원이라서 "아니 에그타르트 하나 가격 실화야..?" 했지만 크기가 보통 에그타르트 2개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ㅋㅋ. 이 정도라면 인정! 아래쪽에 바닐라빈도 콕콕 들어있는 걸 보니 더 맛있게 느껴졌답니다. 소금빵도 4천 원이면 좀 비싼 편인데 싶었지만 먹어보니 맛의 밸런스도 좋고 아주 잘 구워진 상태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크기도 좀 큽니다!
아차산역 주면에서 조용하고 넓은 카페공간을 찾으신다면 번잡한 아차산역 일대가 아닌 조금만 걸어 들어오면 있는 한적한 이곳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말에는 아무래도 좀 더 사람이 많겠지만 꽤나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라 저도 또 방문해 볼 예정이랍니다! 그럼 이 글을 보신 분들 모두 이번 주도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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